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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인터뷰

성형외과 박창식 조교수

1. 본인소개 및 소속부서 또는 연구실에 대해 소개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박창식 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2년부터 일을 하다가, 2019년 3월부터 아산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랩은 홍준표교수님, 서현석교수님, 저 그리고 펠로우 김형배 선생님과 함께 임상파트 6명, 전임상파트 4명의 연구원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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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사실 2019년 3월 처음 일을 시작하고, 환경이 바뀌게 되면서 진료, 연구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당시 기억이 나는것이 근무시작한지 한 3주정도 지나서 최종우 과장님과 홍준표 교수님께서 미국을 다녀오라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분야가 로봇이었는데요…하지재건을 많이 하는 저희 팀에게 로봇형 하지의지를 공부하자라고 말씀 하신것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이에 미시건과 시카고에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이때 홍준표 교수님께서 워낙 소개를 잘 해주셔서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팀을 구성해야 하는데 이때 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 DGIST 합동 심포지움에서 센서를 전공하시는 이상훈 교수님의 발표를 듣고 바로 연락을 드리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의 우현수 박사와 함께 팀을 꾸리고, 의료기기 범부처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초반 코로나가 터지면서 계획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같이 일하던 연구원선생님들도 퇴사를 하시게 되면서 저희 팀에 연구원 선생님이 한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범부처 사업 준비만 7개월정도 했던거 같은데 이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2020년 초반까지 2년간 10번 넘게 과제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개인적으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이런 저런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들어가서 연구를 지속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말이 "우리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연구를 하자" 라는 홍준표 교수님의 조언이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아산병원 의공학 연구소의 지원으로, 범부처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후속 국책과제들이 연달아 선정되면서 총 10명의 연구원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3. 관심 연구분야 및 임상 미충족 수요 소개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희 랩은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로봇형 하지의지를 개발하기 위한 생체신호 인식형 인터페이스, 이런 생체신호를 분석하기 위한 인공지능분야, 그리고 이렇게 분석된 생체신호를 환자에게 피드백을 주기 위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분야가 저희의 주된 연구분야 입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국책사업들도 모두 관심 연구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실 가장 힘든 부분이 해당 분야는 해외에서도 선행 연구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연구진의 피로도도 상당하구요. 현재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개발 및 생체신호 분석을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하지절단 환자의 꿈은 아이랑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이고, 상지 절단 환자의 꿈은 와이프와 와인잔으로 와인을 먹는것이라고 합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방수가 필요하고, 와인을 먹기 위해서는 로봇 팔의 잡는 힘에 대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단순 로봇의 개발이 미래에 장애인 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고, 결국 그 디테일을 잘 고려해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이 되는 거 같습니다. 1년사이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4. 의공학연구소에 바라는 점 (공동연구자 및 시스템)

연구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거의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게 같이 일하는 시니어 교수님의 연구나 공동연구를 통해 경험을 쌓게 되고, 이를 토대로 국가과제 또는 민간과제를 통해 도약을 하게 되는데... 항상 선행연구가 부족한 점이 새로 연구를 시작하는 분들이 가지는 큰 허들인거 같습니다.

저희 역시도 선행연구가 없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되었는데...이를 의공학 연구소에서 관심 분야에 대한 리스트업 및 컨설팅,  신규 연구 탐색 실험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019년 AMC-DGIST 합동 심포지움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협업을 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통해 관심분야 공유 및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좋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희의 목표는 간단하게 "지금 최선을 다한다" 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분야 연구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도전 하겠지만, 현재 저희가 수행하고 있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좋은 결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저희 연구진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좋은 연구를 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또한 Cybathlon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전세계 연구진이 본인들이 개발한 로봇으로 경쟁하는 월드컵과 비슷한 행사인데, 저희팀 역시 저희가 개발한 로봇 하지의지를 가지고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것이 목표입니다. ^^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를 하면서 다시금 느끼는 것은 팀의 소중함입니다.

다른기관의 공동연구진, 저희병원의 공동연구진, 그리고 저희 연구원 선생님들의 소중함을 연구를 진행하면서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연구내용이 워낙에 선행연구가 없다보니 참고할 근거도 부족하고, 하나하나 모두 저희가 계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당연히 연구진의 피로도도 상당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기를 믿고 따라와준 김연지 연구원, 김효진 연구원 및 타 연구원 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좋은 결과로 도움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습니다.

7. 연구분야 키워드 3개

Peripheral nerve interface, AI, AR VR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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