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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의료진 사용경험 기반 미충족 요구 제품화 가능성
실사용자 피드백 통해 자사 제품 장단점 현실적 파악 및 개선 ‘공식적 채널’ 주목
February 12, 2022
핸즈온, 데모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직간접적 사용경험의 확대를 비롯해 안전성·유효성이 확보된 제품 중 실제 성능 및 기능이 우수한 제품들은 실제로 병원 내 도입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이번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진의 경우 사용경험 기반의 미충족 요구를 제품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기회, 업체에게는 개별적 병원 마케팅과 병원 기반의 공식적 채널과 프로세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병원 의료진에게 소개 및 피드백 받고,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예고되고 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지완 교수<사진·정형외과>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진에게는 우수한 국산의료기기 발굴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 확보와 인식을 제고할 수 있으며 병원 입장에서는 수입품 대비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유지보수 비용 등의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학회 수련 부분에서도 이번 센터와 학회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내외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우수한 국산의료기기 사용과 트레이닝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그는 “업계 측면에서는 문턱이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실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사용 피드백을 통해 자사 제품의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공식적 채널’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기업 협력 체계의 임상 자문 및 공동연구 문화가 형성된다면 기업체들은 다양한 의료진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새 정책 수립 앞서 선순환 구조 절실, 장기적 관점서 지원 필요
아울러 임상 의료진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니즈를 해결할 수 있고 지적재산권화해 권리를 확보하고, 기업에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과 글로벌 임상연구를 선도할 수 있다는 포부다.
실효성 있는 새로운 정책 수립도 중요하겠지만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지완 교수는 “사업의 실질적인 교육 대상은 전임의 및 전공의 이하의 비교적 주니어 의료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병원을 순환 근무하는 교육생들의 경우 타 병원 및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가능하다”며 “새로운 교육생들이 순환하게 되면서 점진적인 확대가 가능하고, 선순환 구조는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서울아산병원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에서 김지완 센터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연구원들이 국산 의료기기를 이용한 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보완점을 물은 질문에서 그는 “지금까지 핸즈온, 데모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운영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갖추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부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매뉴얼과 절차서를 갖춰 운영을 고도화하겠다”고 답했다.
"단순 산업 발전 위한 당위성 안 돼, 우수 의료기기 대중화 원해"
한편 많은 의료진들은 이미 손에 익숙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김 교수도 동의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정확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브랜드 가치 있는)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실제로 내구성의 측면에서는 국산의료기기가 외산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지완 교수는 “임상전문가로서 단순히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위한 당위성의 측면에서 국산의료기기의 사용 기회를 넓히고 사용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 평가를 통해 업체에 사용 의견을 피드백해 우수한 의료기기를 개선·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우수하고 신뢰성이 있는 국산의료기기의 홍보와 대중화를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센터를 운영하면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사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의료진들도 많다”며 “결국 우수 제품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의료진의 사용과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돼야 하고, 의료기기업계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임상 연구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좋은 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에도 기업, 의료진 그리고 센터의 경험을 토대로 업그레이드된 지원 확대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사출처 : 우수 국산의료기기 '신뢰성' 확보 팔 걷은 서울아산병원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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