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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 프로세스 삼중으로 가동… 최선의 방역 태세 

March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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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소아응급실에서 어린이병원간호팀 정미경 과장이 선별진료 프로세스에 따라 C구역 음압방에 입실한 환아의 증상을 살피기 위해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3월 5일 오전 11시 서관 응급실 옆 선별진료소 3번방, 대기공간에 앉아 기다리던 환자 김 모 씨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음압이 유지되고 있는 음압 진료실에 들어갔다.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검사차 병원을 찾았다가 선별진료소로 온 환자였다. 고글, 가운 등 4종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맞았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렴 소견이 없음을 확인한 감염내과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며 다음날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우리 병원의 선별진료 프로세스는 삼중 사중으로 겹겹이 작동 하고 있다. ▲내원 전부터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장소의 방문력이 있을 시 일정 협의를 요청하고 ▲병원 출입구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외래, 검사, 분만장, 당일수술센터, 입원지원센터에서는 접수 단계에 문진을 실시해 증상 및 방문력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응급실은 호흡기 증상 환자들을 위한 독립구역을 마련해 일반환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소아응급실에서는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문진을 실시하고 음압방, 고도격리구역을 활 용해 환자들을 분리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 코로나19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입원 및 진료, 검사 재개 여부를 판단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병원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의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접점마다 촘촘한 선별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수시로 보완을 거듭하고 있으며, 상황실의 지휘 아래 현장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병원의 선별 프로세스에 따라 지난 1월 19일부터 3월 10일까지 선별진료소, 응급실, 소아응급실 등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5,275명이며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선별 임무를 수행하는 주요 접점 장소 중 가장 비중이 큰 곳은 선별진료소다. 선별 진료소를 거쳐간 누적 환자 수는 3,174명으로 전체 의심환자의 60%를 선별했다(3월 10일 기준).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3명, 간호사 15명, 임상병리사 1명, 방사선사 1명, 수납직원 2명, 채담 지원 인턴 1명 등 23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야간에는 응급실에서 선별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진료하여 24시간 선별진료 업무가 이루어진다. 선별진료소에서는 환자의 증상 및 역학적 연관 성을 자세히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적으로 객담 및 비인두검체를 채취하여 코로나19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결과 확인이 필요한 경우 진료지연이 불가피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선별 진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

감염내과 배문숙 임상강사는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방역의 최전선이다.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외래간호2팀 박영순 유닛 매니저는 “모두들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어 쓰고 있다. 압박감과 피로가 무척 크지만 병원의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함께 이겨내고 있다. 하루빨리 이 사태를 잘 극복하여 감사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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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별진료소에서 감염내과 배문숙 임상강사, 외래간호1팀 한지언 차장(왼쪽부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기사출처 : 선별진료 프로세스 삼중으로 가동... 최선의 방역 태세

병원보 제 6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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