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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의료진 훈련용 기관내삽관 모형 제작
August 17, 2020
▲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부교수(오른쪽)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3D프린팅 훈련 모형으로 기관내삽관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수술 시 전신 마취를 하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관내삽관을 시행하는데 안면기형 환자 등 얼굴 구조가 일반적이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기관내삽관이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드물다 보니 의료진이 경험 쌓기가 쉽지 않다.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부교수, 융합의학과 김남국 부교수팀이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기관내삽관이 어려운 크루존 증후군(안면기형을 동반하는 희귀성 유전 질환)유아 환자의 얼굴을 3D프린터로 본뜬 기관내삽관 훈련모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된 크루존 증후군 환자의 정밀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를 바탕으로 캐드와 3D프린터를 활용해 기관내삽관 훈련 3D 모형을 제작했다.
정밀 컴퓨터단층촬영 결과상악골(위턱), 하악골(아래턱), 두개골, 기도, 경추, 혀 등 인체해부학적인 위치 정보를 3D프린터로 전송해 모형을 만들었으며 턱관절의 복잡한 움직임까지 모사했다.
또한 기관내삽관을 할 때 주위 연부조직이 눌리는 질감까지 실리콘을 이용해 실제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3D프린터로 구현해냈으며 훈련 후 기도를 교체할 수 있게 해 훈련 모형을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앞으로 연구팀이 개발한 기관내삽관 훈련 3D모형 개발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고위험군 환자 모형도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사례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기사출처 : 3D프린터로 의료진 훈련용 기관내삽관 모형 제작
병원보 제6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