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한국연구재단 주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정
2026년까지 3.2억원 지원.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혈관화 림프절 이식술 향상을 위한 이식형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연구 추진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연구팀의 ‘항섬유화 약물 및 VEGF-C 방출 이식형 약물 전달 시스템을 이용한 림프부종 환자 림프관 재생 향상 기술 연구’ 과제가 한국연구재단 주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연구과제 수행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 진행되며, 지원받는 연구비 총액은 약 3억원이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국내 중견급 우수 연구자의 학문적 역량 강화와 연구의 다양성 확보, 창의적 연구 촉진을 통한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서현석 교수 연구팀은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과 본 사업을 통해 현재 림프부종 치료에 적용되는 가장 선진적인 림프절 이식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림프관 재생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이식형 다중 복합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림프부종 임상 치료 기술로 안착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차성 림프부종은 대표적인 암 치료후 합병증으로 지속해서 늘어가는 암 환자 수와 생존률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환자 수가 48% 증가하였고 진료비는 126% 폭증하는 등 암 치료 후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막는 주요한 난치병으로 점차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이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없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임상에서 시도되는 수술적 치료법 중 기능적 수술은 단절된 림프 순환을 직접적으로 재건하여 림프부종 질병의 근원을 해결하는 가장 발전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능적 수술에서 혈관화 림프절 이식술(vascularized lymph node transfer, VLNT)는 몸의 다른 부위에 있는 건강한 림프절 피판을 림프 순환 단절이 일어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 이식법으로 거부반응이 없고 림프부종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수술법이다. 장점이 많은 방법으로 이 치료법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기전을 확립하는 것이 림프부종 치료법 확립을 위한 숙제로 남아 있다.

핀란드 제약회사인 Gerantis Pharma Plc는 최근 혈관화 림프절 이식술의 치료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Lymphactin®이라는 유전자 치료용 림프관 성장 인자 벡터 약물을 개발하여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 미국이나 영국도 림프부종 수술적 치료의 치료효과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료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효과적인 림프부종 치료 기술 개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주요 연구기관 및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 선점을 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다.

 

본 연구팀은 앞서 진행한 림프절 이식술 향상을 위한 약물 치료 연구를 통해 이식 림프절 주변의 림프관 신생을 유도하는 후보 약물 및 약물 적용 조건을 확립하였으며, 이에 따라 연속적인 약물 적용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의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복합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을 위한 기초적 형태의 약물 전달 물질의 제형 연구 및 생체 독성 평가를 완료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제안 연구에서는 림프절 이식술 적용 림프부종 동물 모델을 제작하고 이식된 림프절 근처에 다중 복합 약물 전달 시스템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확인하고 기존 기술 대비 치료 효과를 검증하려고 한다(그림 1).

 

본 제안 기술에서 제안하는 복합 약물 전달 시스템은 기존의 주사식 약물치료법(Lymphactin® 포함)의 낮은 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림프절과 같이 이식되어 이식 후 생착 과정에서 각 단계에 필요한 약리작용에 따라 필요 약물이 방출되도록 작동하며 ,구성 물질의 피드백 원리에 따라 일정한 농도의 약물을 지속해서 작용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약물을 지속해서 적용 가능하며 약물 적용 범위를 이식 림프절 근처로 한정하여 부작용 우려를 낮추고 효율적인 림프절 생착 및 림프관 신생을 유도할 수 있다(그림 2).

과제2-1.png

그림 1. 다중 복합 약물 전달 시스템의 동물 모델 효과 검증 실험

과제2-2.png

그림 2. 기존 기술 대비 본 제안 연구의 장점

본 기술 개발을 통해 유망한 치료 기술을 전임상 치료 효과 분석을 토대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중개연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며, 경쟁 기술대비 우위성을 바탕으로 기술 선도 및 시장 확보를 이룰 수 있다. 또한 림프관 신생에 관련된 의생명학적 기전을 파악하고 림프관 재생과 조직공학적 기술의 학술적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고분자 합성을 통한 약물 전달 시스템 제작 방식을 확립하여 성공적인 다학제 연구의 사례가 될 수 있으며 관련 의과학 연구의 활성화에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