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5호 인사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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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아산병원 의공학 연구소장 김송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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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화려한 벚꽃과 노란 개나리꽃이 병원 울타리를 장식하고 눈부신 햇살과 함께 포근한 봄이 찾아왔지만, 우리 곁에 불쑥 다가온 불청객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과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구소 여러분들께서는 모두 건강하신지요? 부디 연구소 여러분들은 건강과 안전을 챙김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감염병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얼마 전 접한 통계 자료에서 국내 의료기기의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6.82조 원에 달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세를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수출 규모가 수입 규모보다작지만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세계화 진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향후 의료기기 시장의 다양한 needs를 미리 예측하고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국내 의료 기술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3대 신산업 (BIG 3; 바이오 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인 바이오 헬스 분야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력의 선점과 산업화를 통한 구체적 전략에 대해 우리 모두 깊은 고민을 해보아야 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의공학 연구소에서는 연구 개발을 통해 보유하게 되는 다양한 의공학 기술들을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제도 및 인프라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로써 연구 개발 활동이 단지 가능성 발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기, 의료용품 등 실제적인 제품을 생산하여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의공학 연구소는 의료기기 임상화를 활성화하고 다른 누구보다 기술산업화에 발 빠르게 앞서가기 위하여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최근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GMP시설”을 구축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GMP 시설은 약 122m2의 크기로 클린룸 (제조실, Class 100,000), 보관실, QC실(시험실), 갱의실, 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년 겨울부터 GMP 적합인정을 받아 시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 시설은 체내 삽입용 의료용품 제작과 시술용 기계 기구 제작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GMP 시설과 지원이 필요한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최신 의공학 분야의 정보 공유와 원활한 융합 연구를 제공하고자 창간하게 된 <의공학 소식지 (SMART–Science, Medicine, Art, Renovation, Technology)>가 5호 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본지를 통해 원내외의 우수한 교수진과 기업가 및 연구진들이 함께 ‘조화로운 융합’을 이루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러한 산업-연구 간의 교류가 우리나라 의료기기 분야의 국가 경쟁력으로 발현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본지를 통하여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의 배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대적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의공학 소식지 “SMART”의 맡은 기대와 역할 수행이 더욱 원활할 수 있도록 소식지의 구성 내용과 방향에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