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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챔피언 기업無…AI 기반 소프트웨어‧테스트베드 구축 등必
KIAT, ‘선진국형 노동집약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시 고용창출 효과↑’

March 13, 2023

디지털 융합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기업 육성을 위해 ‘디지털 의료기기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지원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2023 산업기술 환경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IAT는 바이오헬스산업의 현황을 공유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다양한 분야 가운데, 디지털 융합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아직 글로벌 챔피언 기업이 없어 주요국들이 앞다퉈 정부 지원책을 꾸준히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의료기기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가 융합된 형태로, 미국의 경우 개인 맞춤형 지료‧예방을 꿈꾸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100만 명 정밀의료 데이터 구축을 위한 ‘All of Us’와 의료기기로서의 소프트웨어(SaMD, DTx) 규제 개편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은 데이터를 의료산업 디지털 전환의 필수자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극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마다 디지털치료제(DTx) 승인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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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 Market Research, Global Biotechnology Market 2021~2027, 2021
Global Information, White Biotechnology Market: Global Industry Trends, Share, Size, Growth, Opportunity and Forecast 2022~2027, 2022.
MMR, Blue Biotechnology Market – Global Industry Analysis and Forecast (2022~2027), 2022. Global Industry Analysts, Digital Health: Global Market Trajectory & Analytics, 2020.
Fortune, Medical Device, 2022.
국가바이오정책연구센터,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의 동향과 전망(2020~2027), 2021. 10.
(출처: 위 자료들을 종합해 KIAT 재구성)

또한 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 4835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2조 5315억 달러로 연평균 9.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시장 규모는 2021년 1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IAT는 “우리나라는 뛰어난 IT 기술과 디지털화된 의료인프라로 의료AI 분야에서 빠른 사업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사업화에 성공한 디지털 의료기기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우리의 기술력에 걸맞는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KIAT는 디지털의료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지원이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활성화 지원 △디지털 의료기기용 스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AI와 ICT 융합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진단기기(의료영상진단・검출・분석, 병리조직진단 등) 및 디지털 치료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활성화를 위해 혁신 기업에 대한 자금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발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외에 개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의료기기가 판매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단계부터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인허가 후 적정한 가치보상을 동반함으로써 ‘제품개발 → 시장진입 → 수익창출 → 재투자(제품개선 및 신제품 개발)’의 선순환 구조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KIAT는 “디지털 의료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시, DTx 같은 혁신적이고 유망한 분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사업화 전 단계에서 적용 지역 및 대상 등을 한정한 형태의 시험・검토를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DTx는 연평균 20.5%씩 성장해 오는 2030년 173억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영국의 경우 비영리 단체인 ‘디지털헬스. 런던’을 통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멘토링, 네트워크‧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MyCognition’의 인지능력 치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 시킨 바 있다.

끝으로 KIAT는 “이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정책으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생산의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챔피언 기업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는 선진국형 노동집약산업으로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경우 그에 따른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DTx로는 미FDA가 승인한 2형 당뇨병치료를 위한 WellDoc사의 BlueStar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에임메드사의 불면증치료 소프트웨어인 솜즈가 승인 됐다.

 

기사출처 : 디지털 의료기기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지원 필요

의학신문  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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