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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해 모방자살 연구
January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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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융합의학과 김남국 부교수, 울산의대 황정은 조교수

‘베르테르 효과’라고도 불리는 모방 자살은 유명인 또는 자신이 선망하던 사람이 자살했을 때 그 인물을 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모방 자살의 위험성은 매체가 다양해지고 뉴스의 확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융합의학과 김남국 부교수와 울산의대 황정은 조교수팀이 성·연령별로 모방 자살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보도된 남성과 여성 유명인 자살 사례 각 5건을 추리고 같은 기간 동안 모방 자살 사례를 포함한 국내 만 10~69세의 자살 사례를 성·연령별 소집단으로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연도별 자살 건수 증가율을 고려해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자살 건수 대비 실제 모방 자살 건수를 뜻하는 ‘모방 자살 강도’와 10만 명 당 ‘모방 자살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대 여성의 모방 자살 강도가 평균 약 2.31배, 모방 자살 사망률은 약 22.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방 자살 위험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방 자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던 50대 남성의 경우 모방 자살 강도는 약 1.29배로 다른 집단들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모방 자살 사망률은 20대 여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약 20.5명이 증가해 유명인 자살 소식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방 자살 강도는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순으로 높았으며, 모방 자살 사망률은 20대 여성, 50대 남성, 60대 남성 순이었다. 연예인 소식에 민감해 특별히 유명인 자살 소식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10대는 오히려 성인에 비해 모방 자살에 민감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기사출처 :  빅데이터 활용해 모방자살 연구

 

​병원보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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